7월 에쓰오일 공매도 물량만 28%, 2400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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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코스피 경신에 시장은 축제 분위기인 반면 기업들은 여전히 공매도 세력 공격에 울상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공매도 비중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두자릿수를 차지했다. 그 중 40% 이상 비중을 차지한 날만 4거래일에 이른다. 전체 거래일의 절반 가량이 30%대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Oil(에쓰오일)이 매도세력의 표적이 됐다. 7월 에쓰오일의 공매도 물량은 평균 28% 육박했다.
직전 거래일까지 119만768주, 금액으로 약 2400억원 수준이다. 공매도 공세에 주가는 이달 들어 3.33%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6.32%포인트나 밑돈 수치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로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이 매도세력에 공격을 당했다.
7월 한 달간 셀트리온 공매도 주식수와 금액은 각각 151만9415주, 약 656억원 규모로 전체 거래 규모의 13.07%에 이른다.지난 21일 경우 공매도 거래 비중 25.13%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14일부터 13거래일 간 연속적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 안팎에서는 공매도 공격 수준이 도를 넘어섰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공매도에 대한 여러가지 부작용을 감안해 공매도 잔고 공시의무 부과와 종목별 공매도 잔고내역 공시 등을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