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코형님' 지석진이 자신의 특급절친을 모조리 섭외, '런닝맨' 멤버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방송될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남희석-박수홍-김제동-이소연-김희철 등이 지석진의 '최강 절친 군단'으로 출연해 '런닝맨' 멤버들과 초유의 대접전을 벌이는 '왕코 형님의 우승 레이스'가 펼쳐진다.

유재석, 김종국, 하하, 개리, 광수, 송지효 등 젊은 멤버들의 등살에 밀려 206번의 레이스 중 단 2번의 단독 우승에 그친 지석진의 도약을 위해 제작진이 마련한 특집 이벤트. '지석진의, 지석진에 의한, 지석진을 위한' 특별한 방송이 안방극장의 기대를 상승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지석진이 자신의 역사적인 세 번째 단독 우승을 위한 '절친 섭외'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석진은 가수, 배우,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남희석-박수홍-김제동-이소연-김희철 등 '절친 5인방'을 초대하기 위해 무려 두 달 동안 공을 들였던 상태. 과거 방송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연부터 개인적인 친분까지 필사적으로 동원하며 '특급절친' 모집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귀띔이다.

그러나 화려한 오프닝과 함께 등장한 지석진과 그의 '절친'을 본 '런닝맨' 멤버들은 하나같이 '절친' 타이틀에 의구심을 드러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들을 확인한 유재석은 "에이~ 뭐야! 나랑 더 친한 친구들이네!"라고 짓궂게 너스레를 떨었고, 나머지 멤버들 역시 장난스럽게 야유를 던져 지석진을 당황케 했다. 얼굴까지 새빨개진 채 어쩔 줄 몰라 하던 지석진의 모습이 촬영장 내 모든 사람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하지만 남희석-박수홍-김제동-이소연-김희철은 지석진의 우승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우정으로 '특급 절친'임을 입증했다. 장소를 바꿔가며 쉴 틈 없이 진행되는 게임에도 불구하고 매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때론 한낮의 땡볕 아래 진흙탕에 몸을 내던지고, 때론 온 몸으로 공을 막아내고, 때론 미끄럼틀을 쉼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거침없는 모습으로 지석진의 세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데뷔 전인 2005년 KBS2 '여걸식스'에 출연해 지석진과 첫 인연을 맺은 후 각별한 친분을 이어왔던 상황. 지석진과 김희철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손짓하는가하면, 눈만 마주쳐도 웃음보를 터뜨리는 등의 모습을 선보이며 의리의 '왕철 브라더스'로 등극했다. 또, 지석진의 기운을 북돋우는 손길에 힘입은 김희철은 어린이용 미끄럼틀에 몸을 밀어 넣거나, 쥐 모양 탈을 쓰고 격정적인 '타겟 피구'를 선보이는 등 아이돌’이미지까지 포기하며 '왕코형님'의 세 번째 우승을 위해 온몸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런닝맨' 제작진 측은 "왕코형님 지석진은 런닝맨 1회 이후 약 3년 만에 첫 단독우승을 거머쥐었고, 그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나서야 두 번째 단독 우승을 거머쥐었다"며 "세 번째 단독우승의 주기가 짧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 특집을 진행하게 됐다. 지석진이 세 번째 우승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왕코형님' 지석진이 '런닝맨' 멤버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세 번째 단독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담겨질 SBS '런닝맨'은 3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