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 '늘고' 벙커C유 등 중유는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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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6월 석유 수요가 지난달 대비 2.7% 증가한 하루 평균 1025만 배럴(약 4194만t)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중국 석유수요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하루 평균 991만 배럴을 기록했다.
4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플래츠 자료를 인용, 6월 중국 석유 수요가 5월보다 2.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들어 두 번째로 1000만 배럴을 넘긴 규모다.
중국 시장 전문가 숭이엔링(宋燕玲)은 "여름 농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농업부에 연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솔린과 항공연료의 수요 증가 역시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플래츠에 따르면 6월 중국 가솔린(휘발유) 수요는 지난달 대비 15.6% 증가한 하루 평균 250만 배럴에 달했다. 올 상반기 가솔린 수요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디젤(diesel. 경유) 수요도 전월 대비 4.4% 증가한 하루 평균 358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9월 이래 최고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경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평균 하루 344만 배럴에 그쳤다.
한편, 연료유(燃料油. 벙커C유 등 중유)는 6월들어 유일하게 수요가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 16.8% 감소한 하루 평균 61만8100 배럴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 떨어진 일일 평균 63만6800 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