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PC-베네수엘라, 3년간 석유제품 거래 계약 맺어...일일 거래량 평균 79만 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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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좌)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좌)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연합뉴스

     

    중국이 베네수엘라 최대의 석유거래국으로 떠올랐다.  

    29일 중국 매체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는 최근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 공화국 석유 및 광업부와 ‘중-베 연합 펀드 1기 2차 석유거래 계약서(中委联合融资基金一期二次滚动油贸合同)’에 서명했다.

    이로써 올해 CNPC와 베네수엘라 간 올해 석유 거래량은 하루 평균 79만 배럴에 달할 예정이며 CNPC는 베네수엘라의 가장 큰 석유제품 거래업체가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체결됐다. 계약 체결로부터 3년 동안 CNPC 자회사인 중국연합석유유헌공사(中国联合石油有限责任公司)는 매일 베네수엘라에서 연료유(燃料油) 10만배럴을 구입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중국과의 석유 거래가 베네수엘라 석유 자원 시장의 다양화를 꾀할뿐만 아니라 석유 공급 채널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왕동진(汪东进) CNPC 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CNPC가 전세계 석유 시장에서 더욱 크게 활약하게 될 것"이라면서 "남아메리카에서 석유 무역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는 동시에 국가 에너지 안보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