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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자사가 판매하는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의 사업성을 분석하는 시스템인 '수요맞춤형 사업수익모델+α'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LH가 보유한 토지에 대한 수지를 분석한 후 건설업체와 개발사에 제공한다. 분석 대상은 수요선도 효과가 크고 유형화가 쉬운 LH의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다.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단지 내 상가도 수지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 이 시스템에 면적·용적률·건폐율 등 필지조건을 입력한 뒤 분양조건에 평형, 가구 수를 조정하면 허용 용적률 내 최대 조합을 찾도록 해준다.
또 인근 시세를 참고해 아파트 면적별 최적 분양가를 도출하고 31개의 투자비 항목을 표준화해 쉽게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 또 시기별로 체계적인 비용 투입과 회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해 자금의 유출입을 쉽게 파악할 수도 있다.
여기에 대표성 있는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각 2필지에 대해서는 가설계를 통해 지구단위계획에 근거한 최적의 단지배치를 제시해준다. 수요자와 지역 사정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는 건축공사비, 토지가격, 분양률, 분양가격은 민감도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했다.
LH는 향후 대중성이 강한 근린생활시설용지, 단독(점포)주택용지 등에 대해서도 사업수익모델 개발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미매각 토지에 대해서는 고객 입장에서 수익률과 수익시점 등을 파악해 판매 전략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어 사업수지 분석 결과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 가격 전략과 대금회수 조건 완화, 토지리폼 등 시장성 있는 토지로 개발 할 예정이다.
LH관계자는 "시스템을 활용해 보유 토지 중 사업성이 우량한 토지를 체계적으로 고객에게 알릴 예정"이라며 "공급 예정인 토지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판매전략 수립에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오는 27일 LH 본사 정자사옥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한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