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색계'(감독 리안)에서 배우 탕웨이가 분한 왕치아즈가 당시 '상하이의 꽃'으로 일컬어진 정핑루였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07년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세계 각국에서 인기리에 상영된 영화 '색.계'는 양조위와 탕웨이의 적나라한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색계' 피아오루어무(朴若木) 미술 감독은 6일 자신의 웨이보에 "영화 '색계'의 실제 모델이다. 극중 왕치아즈는 이 오래된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캐릭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장아이링의 소설 '색계'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색계'는 일제가 점령했던 1930년대 상하이에서 '사교계의 꽃'으로 불리던 국민당 정보원 정핑루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모친이 일본인이었던 정핑루(鄭平如 1918~1940)는 1939년 12월 일본 괴뢰정부의 특무부장이었던 딩모춘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그를 사살하려다 실패해 다음해 총살을 당했다.

장아이링은 괴뢰정부 요직에 근무했던 남편 후란청으로부터 딩모춘 암살 미수사건에 대한 내막을 듣고 딩모춘과 정핀루를 모델로 삼아 1950년대에 소설 '색.계'를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탕웨이 '색계' 실존인물에 네티즌들은 "탕웨이 색계 실존인물 드라마틱해", "저 사진 어디서 찾아낸 거지?", "탕웨이 색계 실존인물이 환생했다고 해도 믿겠어", "두 사람 정말 닮았다", "탕웨이 색계 실존인물 신기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탕웨이 색계 실존인물, 사진=피아오루어무 웨이보/영화 '색계' 탕웨이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