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엔시아' 애경 '에이솔루션' 참존 '뉴콘' 리뉴얼 재도약하나
  •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여성들의 화장대를 채웠던 추억 속의 화장품들이 부활했다.

    2000년대 초 떠오른 브랜드숍의 영향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밀려났던 90년대 인기 화장품들이 제품 리뉴얼과 드럭스토어 등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코리아나 '엔시아' 국내 단종 이후 5년만에 리뉴얼 출시



코리아나화장품은 2009년 국내 시장에에서 단종, 해외에서만 판매를 이어왔던 '엔시아'를 5년 만에 리뉴얼해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1999년 처음 출시돼 단일 브랜드로만 누적 매출액 2000억원을 올렸던 만큼 아직도 엔시아를 코리아나의 대표 브랜드로 기억하는 여성이 많다는 설명이다. 

엔시아 측은 과거의 명성을 재현하기 위해 '바르는 비타민 C'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안티에이징 라인 '엔시아 에이징 컷'을 재출시했다. 

토너 및 에센스, 에멀젼, 크림 등 4종으로 구성됐고 1만9천원에서 2만7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내세웠다. 

코리아나에 따르면 이 제품은 천연 비타민이라 일컫는 산자나무 열매와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석류를 함유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엔시아 에이징 컷은 전국 300여 개 세니떼뷰티샵에서 판매된다.

◇국내 최초 여드름 화장품 '이미지' 그대로 살려


  • 애경의 에이솔루션은 지난 3월, 출시 16년 만에 재론칭을 알렸다. 에이솔루션은 1998년 국내 최초 여드름 화장품으로 당시 신인이었던 송혜교를 앞세워 '1318세대'로 불렸던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에이솔루션은 여드름은 물론 트러블 등 문제성 피부까지 케어 가능한 크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시켜 10대 청소년부터 민감한 피부를 가진 20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타겟 연령층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된 에이솔루션 트러블 포커스 라인은 지난 10여년 간의 트러블 피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해온 여드름연구소의 축적된 전문성을 토대로 재론칭됐으며, △포밍클렌저 △클래리파잉 토너 △컨트롤 에센스 △리뉴잉 PPS 크림 △스팟 레이저 W △스팟 레이저 R 등 총 6종이다. 

    기능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용기를 바꿨지만, 기존의 브랜드 색깔인 주황색은 충분히 살렸다. 에이솔루션은 GS 왓슨스에서 판매 중이다.

    애경 관계자는 "에이솔루션 트러블 포커스 라인에는 애경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된 주요 효능추출물의 조합으로 구성된 복합 콤플렉스가 포함되어 있다"며 "유효성분이 피부 속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도와주는 NPST(Natural Polymer Stabilizing Technology) 기술로 효능 극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청개구리 박사 '참존' 베스트 상품 4세대까지

  • 청개구리 박사가 소개하던 화장품으로 추억되는 참존화장품이 최근 드러그스토어에 입점해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참존의 대표제품은 국내 최초 토털 스킨제어 '참존 컨트롤 크림'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며 '뉴콘'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이에 참존은 4세대 컨트롤 크림을 아예 뉴콘(New Con)이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뉴콘을 두고 참존 컨트롤 크림 출시부터 4세대에 이르기까지 약 15년간 소비자들과 함께 해 모녀가 함께 쓰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