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하나투어유스'로 배낭여행 고객 공략모두투어 '마이스토리' 개별여행 브랜드 판매
  •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등이 탑승 수속을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등이 탑승 수속을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나홀로'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여행업계 사이에서 다양한 업체별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행 추세는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상품 구매에서 벗어나 에어텔, 배낭여행 등 개별자유여행(FIT)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 2012년까지 패키지 항공권과 개별 항공권 비중이 7대 3이었다. 최근에는 4대 6으로 역전했다. 특히 전체의 64%를 차지하는 20·30대 고객들의 개별 항공권 온라인 예약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모두투어는 7~8월 일정으로 발권된 1인 개별 항공권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호텔 예약 건수 또한 2배 정도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여행정보가 넘쳐나면서 개별자유여행이 활발해지고 있고, 인터넷과 모바일 등으로 예약이 수월해지고 있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개별여행객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여행박사는 모바일기업인 옐로모바일과 지난 7월 18일 합병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개별여행 주력기업인 여행박사가 모바일 영역 강화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FIT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합병 이외에도 나홀로 여행객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전략은 활발한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배낭여행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자회사 '하나투어유스'를 지난해 3월 본사 1층에 입점해 배낭여행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마이스토리'라는 개별여행 브랜드를 통해 상품을 판매 중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현재는 인바운드 위주인 호텔사업도 향후 해외시장으로 확대해 개별여행객들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