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열정樂서 드림클래스편, 삼성 신입사원의 '오뚝이' 스토리


  • 8일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열정락서-2014 아웃리치 드림클래스편' 무대에서 삼성 장학금을 받아 고등학교를 가까스로 졸업한 최수연(25) 사원이 삼성전자에 입사해 마케터의 꿈을 키운 스토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연 사원은 올해 2년차 새내기 마케터로 삼성전자 프린팅 제품 해외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최 씨는 빠듯한 가정형편 속에 고등학교에 진학한 가운데 외할머니가 수차례 수술을 받으면서 수업료를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처음에는 '왜 나한테만 불행한 일이 생길까'라는 생각에 억울함이 북받쳤고, 이혼한 어머니, 사고를 당한 할머니를 원망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얼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화상을 심하게 입은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힘들게 해 미안하다’ 말씀하셔 마음을 돌렸다”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고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하는가 하면,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판매왕 상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바이트 당시를 회상하며 연령과 성별에 따라 손님이 어떤 메뉴를 주문하는지 꼼꼼히 관찰·기록했으며, 찾아오는 손님마다 '맞춤형 메뉴'를 제안하자 주문 성공률이 100%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대학생이 돼서도 커피전문점, 백화점 판매원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손님을 상대하는 일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그는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인생도 혼자 힘껏 페달을 밟아 본 사람만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방송인 샘 해밍턴(37)도 낯선 한국에서 오랜 무명 시절을 딛고 오늘날의 인기 방송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샘 해밍턴은 "남과 반대로 가면 새로운 기회는 많이 오지만 그만큼 도전도 따르는 법"이라며 "유명해지고 싶다면 고생할 준비부터 하라"고 충고했다.

    1998년 교환학생 신분으로 한국을 찾은 샘 해밍턴은 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한국으로 돌아와 방송을 시작했다. 월세가 4개월씩 밀릴 만큼 힘든 시절이었다. 

    하지만 '목적 없이 방황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명함을 내밀었고, 10년 만에 예능계의 별이 됐다. 

    샘 해밍턴은 "여러분도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이름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되도록 열정을 갖고 목표에 매달려 보라"고 조언했다.

    열정락서 드림클래스편은 삼성그룹의 교육공헌 사업인 '2014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토크 콘서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