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수지와 이광수가 '런닝맨'에서 '최고의 한류 스타' 자리를 놓고 한판 맞대결을 벌인다.

10일 방송될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단독게스트로 수지가 출연해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팀을 이뤄 '2014 한류스타 특집 레이스'를 펼친다. 두 팀으로 나눠진 이번 대결은 '런닝맨표 진정한 한류스타를 뽑는다'는 기치 아래 사상 초유의 치열한 대접전이 벌어졌다.

무엇보다 자타공인 '한류 워너비 여신' 수지와 이해불가 '아시아의 프린스' 이광수가 각각 '한류 토끼'와 '한류 기린'으로 팀을 이끌게 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쓰에이 멤버 수지는 가수 활동은 물론 드라마 '드림하이', '빅', '구가의서'에서 배우로 안착한 상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 명실상부한 '한류 여신'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14 한류스타 특집 레이스'에 초청됐다. 

이와 달리 '런닝맨'에서 '배신 기린 광수'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광수는 2013년 마카오, 베트남에서 진행된 '아시아레이스 특집' 당시 해외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는 모습으로 멤버들과 제작진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던 바 있다. 각기 다른 캐릭터로 아시아를 뒤흔들며 거센 인기몰이를 일으키고 있는 두 사람이 진정한 한류 스타로 인정받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게 되는 것.

이와 관련 '런닝맨' 멤버들은 휘황찬란한 오프닝에 들어서기 전까지 초청된 한류스타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팀장을 골라 긴장감을 높였다. "'한류 토끼' or '한류 기린' 누구의 팬이 되겠습니까?”라는 미션지를 받게 된 유재석-지석진-김종국-하하-개리-송지효는 토끼와 기린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증을 드러내며 각자 선택한 팀장을 기다렸다.

'한류 토끼'를 뽑은 지석진-김종국-하하-개리-송지효는 커다란 핑크색 하트 모형에서 수지가 걸어 나오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한류 기린'을 선택한 단 한 사람인 유재석은 커튼 뒤에서 누군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설렘을 드러냈던 상황. 하지만 기쁨도 잠시, 커튼이 걷혀지고 독특한 연미복에 보우타이를 매치한 이광수가 모습을 내비치자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청해 제작진을 박장대소케 했다. 

특히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라는 명언에 어울리게 '한류 여신 수지'팀과 '한류 기린 광수'팀은 180도 다른 행보를 걷게 될 예정이다. 먼저 미션을 통과하는 팀의 팀장에게 부여된 특권인 '팀원 선택권'으로 인해 '런닝맨' 멤버들이 극과 극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것. 

빨간색 알로하셔츠를 입은 '수지팀'은 많은 팀원 수로 인해 파파라치 미션과 체력관리 미션 등에서 우위를 점령했지만, 파란색 알로하셔츠의 단출한 '광수 팀'은 여러 가지 난관을 봉착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철봉에 매달려 훌라후프를 돌려 대결을 펼치는 ‘\체력 관리 미션’\에서는 혼자 쉴 새 없이 훌라후프를 돌려던 유재석이 급기야 "아! 너무 힘들어!"라며 불평을 터트려 멤버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수지와 이광수가 최고의 한류 스타 자리를 두고 싸우는 사상 초유의 대결이 펼쳐진다"며 "몸을 사리지 않고 흥미진진한 한판 전쟁을 벌이는 수지와 이광수 중 누가 승리를 거머쥘 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수지가 대중교통을 이용한 팬심 사로잡기 투어를 펼친 '2014 한류 스타' 레이스 '런닝맨'은 10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런닝맨' 수지 이광수,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