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치료비 1천만원 부담되는 저소득 가정에 총 70억 지원... "1천여명 혜택 연간 평균 8cm 이상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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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저신장증 어린이를 위한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지난 1995년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동과 부모들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이 사업에 LG는 지금까지 약 70억원을 지원, 약 1천명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 주고 있다.저신장증은 평균 연간 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저소득가정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이에 LG복지재단은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가정 저신장 어린이를 선정해 성장촉진 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1년간 무료로 지원해 오고 있다.'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모델로 자리잡고 있다.이와 관련 LG복지재단은 지난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133명에게 약 12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올해 선발된 아동 중 55명은 지난해 지원을 받은 데 이어,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아 지원기간을 1년 더 연장해 총 2년을 지원받는다.실제로 성장호르몬제(유트로핀) 지원 대상에 선장된 김모군(14)은 부모가 각각 지체 1급, 지적 3급 장애인이다.평소 아들의 작은 키로 인해 탁구선수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인 김 군의 아버지는 작년 LG복지재단에 관련 사연을 올려 유트로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지난 1년간 유트로핀 덕분에 7센티미터 자란 김 군은 현재 키가 146센티미터. 의료진은 김 군의 키가 추가로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 LG복지재단에 다시 한번 김 군을 추천했고, 그 결과 김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트로핀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일반적으로 저신장 아동은 1년에 4센티미터 미만으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지원을 받은 어린이들은 연평균 8센티미터, 많게는 20센티미터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조준호 (주)LG 사장,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 등 LG관계자를 비롯해 저신장 아동 및 가족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조준호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은 LG가 우리 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펼치고 있는 많은 활동 중에서도 특히 성과가 높고 보람도 큰 사업"이라고 말하며 "키와 더불어 꿈도 함께 키워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