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中 공장 구매관리업체 선정... "글로벌 기업 대상 영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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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회사인 서브원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국내서 판로를 찾지 못해 주춤거렸지만, 최근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서브원은 지난 6월 존슨앤드존슨 중국공장의 구매관리서비스 업체로 선정됐다. 국내 구매대행 업체중 글로벌기업과 계약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대기업들이 계열사로 운영하고 있는 MRO 시장은 중소기업 관련규제로 국내사업권 확대가 제한됐다.
사무용품이나 공장 운영 물품 등의 중소기업 관련 업종을 대기업 계열사가 가로챈다는 이유로 정부의 규제를 받아 오면서 사실상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태다. 결국 지난 2011년부터 신규시장 진출이 제한되면서 대기업 MRO 회사들의 성장은 멈춘 상태다.LG그룹의 물품공급을 맡아온 서브원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 하지만 해외 공급처 확보에 나서면서 새로운 성장 판로를 얻게 됐다. 통상 계약이 이뤄지면 매년 갱신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수백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서브원 관계자는 "계약은 연단위로 이뤄지지만, 업종 특성상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계약을 이어가게 된다"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