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사로 안타깝게 사망한 가수 정애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애리는 지난 10일 밤 10시 30분께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故(고) 정애리는 1971년 김학송이 작곡한 '어쩔 수 없어서'로 데뷔했으며, '얘야 시집가거라', '사랑을 가르쳐주세요', '퇴계로의 밤', '어이해'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1년 '어이해'가 담긴 앨범 이후 활동이 뜸했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애리 씨는 긴 머리 스타일이 트레이드 마크로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였다"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전했다. 

고 정애리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빈소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정오다. 유족으로는 딸 둘이 있다.  

[정애리 실족사, 사진=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