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와 결혼 당시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냈다고 고백했다. 

이지아는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날 이지아는 "나는 세상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게 됐다.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일이었다. 온 국민이 다 아는 연예인과 숨겨진다는 건 바위 뒤에 몸을 숨기는 것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겨웠고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며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서 내려오는 다람쥐에게도 들켜서는 안됐다. 더 이상 혼자일 수 없이 혼자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은 "가족은 만남을 몰랐느냐?"고 물었고, 이지아는 "가족들과 연락하지 않았다. 7년 뒤에 가족을 다시 만났다. 내가 너무 큰 불효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살기로 선택한 것은 그 분(서태지)이 그렇게 해주길 원했다. 난 그게 내 사랑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7년 만에 가족을 만났는데, 동생이 '누나가 외계인에 납치됐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 언급,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