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로빈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각)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 선고 시각은 이날 오후 12시 2분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국내 팬들에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 선생님으로 유명하다. 극중 키팅 선생은 제자들에게 "카르페 디엠(오늘을 즐겨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으로는 '나인 먼쓰', '후크',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쥬만지', '바이센테니얼 맨', '플러버', '패치 아담스', '박물관은 살아있다', '어거스트 러쉬' 등이 있다. 그는 코믹과 진지한 연기를 오가며 전 세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골든글로브 최우수 코미디남우상, '굿 윌 헌팅'으로 1997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TV 코미디 시리즈 '모크 & 민디', 영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피셔 킹'으로 6차례나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 제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로빈 윌리엄스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메리 프리진 크리스마스', '더 앵그리스트 맨 인 브루클린', '블러바드' 등 네 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사진=영화 '페이스 오브 러브'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