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로빈 윌리엄스(63)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각)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윌리엄스의 공보 담당자는 "윌리엄스가 최근 심각한 우울증과 싸우고 있었다"면서 "비극적이고 갑작스러운 상실"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가족 명의의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로빈 윌리엄스가 영화 속에서 맡았던 배역들을 나열하며 "로빈 윌리엄스는 조종사, 의사, 지니('알라딘'의 소원을 이뤄주는 램프의 요정), 유모이자 그 모든 것이었다. 동시에 그는 정말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를 웃게도 울게도 했다"며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해외에 파병된 병사들로부터 소외된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선물한 사람"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할리우드 배우 밀라 쿠니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로빈 윌리엄스가 더빙을 맡았던 램프의 요정 지니 사진을 게재하며 "R.I.P(Rest In Peace, 평화롭게 잠들다)"라는 말과 함께 "로빈 윌리엄스는 우리의 어린 시절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추모했다.
미국 유명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도 트위터에 "로빈 윌리엄스에 대한 뉴스를 믿을 수 없다. 고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줬다. 굉장히 비통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사진=영화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