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강렬한 존재감과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며 올 여름 안방극장에 '이린앓이'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야경꾼 일지' (연출 이주환, 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3화에서 정일우는 어린 시절 이린(김휘수)이 쓸쓸히 궁을 떠나는 모습을 끝으로 12년 후, 장성한 이린으로 첫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적통왕자다운 비범한 포스를 풍기며 첫 등장한 정일우는 깜깜한 밤 하인들을 다그치며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곧이어 귀신을 쫓아내려고 핀 화로연기에 본인이 펑펑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정일우는 귀신이 보이는 않는 척하는 능청스러운 연기부터 몽달귀신의 습격에 재빠르게 수련(서예지)을 감싸 안아 보호하는 박력 있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마치 제 옷을 입은 듯한 물오른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특히, 정일우는 하루아침에 부모님을 잃은 남다른 상처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자유분방한 생활로 감추며 살아가는 '풍류왕자' 이린으로 분해 작은 디테일까지 살려내는 미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올 여름 안방극장을 강타할 '이린앓이'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갈 성인배우들이 등장하며 극의 활기를 더한 MBC '야경꾼일지 4회는 12일 10시에 방송된다.

['야경꾼일지' 정일우, 사진=MBC '야경꾼일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