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가 실사보다 더 진짜 같은 그래픽 노블을 공개했다.

화면 속 스크롤을 내리면 이어지는 그림들이 1차원의 단편적인 비주얼을 넘어 마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보여주는 그래픽 노블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의 독특하고도 신기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에 공개된 '루시'의 그래픽 노블은 바로 이러한 효과로 평범한 만화나 영상보다 보다 리얼하고도 독특한 볼거리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전 컷에서 '루시'에게 공격을 당해 공중으로 떠오른 한 남자가 프레임을 넘어 아래에 이어지는 다음컷에 떨어지는 움직임까지 표현해 냈는가 하면, 악당의 권총에서 떨어지는 총알이 다음 컷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본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이번 그래픽 노블은 그저 평범했던 주인공 '루시'가 어느날 갑자기 몸 속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점차 두뇌를 100%까지 활용하게 된다는 영화의 콘셉트를 이용, '루시'의 뇌의 이용량에 따라 그녀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3챕터로 나누어 보여준다. 

일반적인 인간의 두뇌 사용량을 10%로 본다는 영화 속 전제 하에 점차 모든 감각의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루시'는 두뇌를 20%를 활용할 때에는 위기의 상황에도 상대를 단숨에 힘으로 제압하게 되고, 50%를 활용할 때에는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을 이내 무력하게 만들어 버리며, 60%를 활용할 때에는 단순히 자신을 향한 상대들의 공격을 막는 것이 아닌 그들의 행동까지 그녀가 원하는대로 통제하게 된다.

이러한 각각의 세 챕터는 '루시'의 변화를 '그녀의 신체를 완벽히 통제하다', '주변의 모든 상황을 제어하다', '타인의 행동을 컨트롤 하다'라는 문구로 설명하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인간의 한계를 무한한 상상력을 더해 빚어낸 '루시'만의 특별함을 예고한다.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가 어느 날 몸 안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는 이야기를 더욱 실감나는 그래픽 노블로 담아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는 영화 '루시'는 오는 9월 4일 개봉 예정이다.


  • ['루시' 그래픽 노블 공개, 사진=UPI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