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전혜빈이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에서 최혜원(전혜빈)이 박윤강(이준기)에게 복수하기 위해 정수인(남상미)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7일 '조선 총잡이 14회분에서 아버지 최원신(유오성)이 박윤강의 총에 맞고 절벽 밑으로 추락했다. 최원신은 잔인한 저격수였지만, 혜원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애틋한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가 박윤강으로 인해 목숨을 잃자, 혜원은 자신에게 사랑은 사치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제 박윤강이 제 아비를 잃고 그랬던 것처럼, 혜원은 아버지를 고통의 낭떠러지로 떨어트린 윤강을 파멸시키기로 결심한다. 

혜원은 수인의 뒤를 쫓아 윤강의 은신처를 알아냈고, 혜원의 부하는 윤강의 머리에 총구를 향했다. 이어 혜원은 "내 아버지의 빚이자 내 마음을 흔든 윤강 도령을 향한 작별인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강은 혜원의 부하가 방심한 틈을 타서 총을 뺏으며 부하를 향해 총구를 들이밀었다. 전세가 역전되자 혜원은 자신의 총을 꺼내 수인을 향하며 총을 치우지 않으면 수인을 쏜다며 윤강을 협박했다. 

한편, 최원신(유오성)은 살아있었다. 면갑(일종의 방탄복)으로 목숨을 부지한 최원신을 김좌영(최종원)이 구조해 집에 숨겨뒀던 것. 윤강이 일본의 거상 야마모토로 변장해 김좌영에게 접근했을 때, 때마침 깨어난 최원신이 그를 보고 경악했다.

['조선총잡이' 전혜빈, 사진=KBS2 '조선총잡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