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가 그린 '개이 그림'의 정체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13회에서는 유산과 이혼의 아픔을 겪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던 김미영(장나라)이 성공한 작가로 돌아와 그녀만의 감성이 담긴 단독 전시회를 여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중 장나라의 실제 모델은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공주다'라는 강력한 페미니즘을 가진 대표 작가 육심원으로 알려졌다. 

따뜻한 색채감, 익살스러운 인물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작가 육심원은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인터넷에 올린 그림이 미니홈피 배경화면으로 사용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기장, 수첩, 가방 등의 아트 상품을 만들었다.

육심원은 손으로 두꺼운 장지에 분채를 수십 번씩 덧칠하면서 그림을 그린다. 신사동에는 육심원 작품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인 육심원 빌딩이 있다. 

한편, '치유'를 주제로 한 육심원 작품 전시회가 새로 오픈한 삼청동 빌라 육심원에서 9월 2일까지 열린다. 

['운널사' 육심원 작품, 사진=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