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웃도어에 빼앗긴 다운점퍼 줄이고 무스탕에 주력 지난해 폭발적 판매기록영향...수요대비 공급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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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아크만

    올겨울 캐주얼 시장에 무스탕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무스탕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겨울엔 캐주얼 아우터 시장의 주를 이룬 다운점퍼의 물량을 크게 줄이고, 대신 무스탕을 2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앤듀'는 무스탕 생산량을 최소 2.5배 이상 확대한 약 5천장을 계획하고 있다. 앤듀는 지난해 초 1천장의 무스탕을 출시해 한 달 만에 90%에 달하는 판매율을 올렸고 1천장을 추가로 투입한 2천장도 모두 소진했다. 앤듀는 올겨울 시장 반응에 따른 추가 생산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완판을 기록했던 김우빈 스타일의 '카이아크만'도 올해 무스탕을 전년보다 50%이상 늘린 1만장 이상을 출시한다. 시기는 3주정도 당겨진 9월 말부터 선보이며, 조기 반응을 보고 물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카이아크만 관계자는 "지난해 홍보 측면에서도 반응이 좋아 무스탕이 2차 주문까지 완판됐다"며 "올해는 우리 대표 아이템인 야상점퍼와 비교해 무스탕 투입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캐주얼 업체들의 무스탕 물량확대는 지난 시즌 다운점퍼가 기대치에 못 미친 반면 무스탕은 폭발적인 판매를 보이며 수요대비 공급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에서 다운점퍼 판매를 점령한 터라 상대적으로 경쟁이 힘든 캐주얼업체들은 판매가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때문에 캐주얼 시장에선 코트나 무스탕 등 자신 있는 아이템을 기획하는데 무게를 실어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