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시크릿호텔' 진이한이 강렬한 첫 등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진이한은 지난 18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극본 김도현, 연출 홍종찬)에서 그 동안 선보였던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를 탈피, 까칠한 '사포남'으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모은 것.

극중 재벌가의 막내이자 건축사무소 대표인 구해영 역을 맡은 진이한은 전 부인 남상효(유인나)와 이혼 후 7년 만에 마주하는 장면을 선보이는가 하면, 매사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까탈스러운 면모와 그 이면에 숨겨진 의외의 모습을 가진 '구해영표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구해영은 미국 유학 도중 만난 상효와 불같은 사랑 후 100일 만에 이혼, 7년 후 두 번째 결혼을 앞둔 해영의 앞에 결혼식 총책임자로 상효가 나타나며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예고했다.

이에 상효와의 불편한 만남에 결혼식을 취소하려던 해영은 당황스러워 하는 상효의 모습에 오기와 흥미를 느끼고 결혼식을 취소하지 않기로 결심하며 오히려 상효에게 완벽한 결혼식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영의 결혼식 당일, 천장에서 시체가 떨어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며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스토리에 흥미를 더했다. 이렇게 빠른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진이한의 색다른 캐릭터 변신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진이한은 까다로운 완벽주의자로, 부하직원들이 철야 작업으로 업무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오점 없는 완벽한 완성작을 위해 더욱 채찍을 가하고 8년간 자신을 짝사랑 한 정은(황소희)이 청첩장을 들고 찾아오자 강한 철벽을 치는가 하면, 능청스러운 자뻑까지 선보이는 등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반면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해영이 전 부인 상효 앞에서는 무장 해제, 질투하는 모습, 소심한 모습 등 의외로 감정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극에 재미를 배가시켰다. 

'마이시크릿호텔'을 본 시청자들은 "진이한 까칠한 것도 너무 섹시해", "선인장처럼 따가운 남자여도 주머니에 넣어서 소유하고 싶어", "부드러움에 반했는데 이번엔 까칠함에 두 번 반하겠네", "구해영의 까칠한 매력에 다칠 준비 됐습니다!", "까칠한데 귀여워"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이시크릿호텔' 진이한, 사진=tvN '마이시크릿호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