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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8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381만원, 전세는 3억1838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매와 전세간 격차는 2억543만원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다. 당시 3억8354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09년 3억7461만원, 2012년 2억8098만원으로 하락, 올 들어 2억543만원으로 떨어졌다.
매매시장은 부동산침체로 투자자를 비롯해 실수요도 크게 줄어든 반면 전세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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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가·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강남구의 경우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격차가 5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2014년 현재 4억781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08년(8억3022만원)보다 3억5212만원 줄어든 수치다.
송파구 역시 2008년 6억1085만원에서 2014년 2억9842만원으로 3억1243만원 감소했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입주 25년 이상 된 대단지 아파트의 중대형 면적 매매가격 하락이 컸다.
이 밖에 용산구, 서초구, 양천구 등도 2억원 이상 격차가 감소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 격차 감소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규제완화에도 대부분 매수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고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세입자로 전세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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