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 전국 부동산 전문가 100여명 대상 설문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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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경제팀이 발표한 정책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이 수도권 집값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건국대학교 부동산도시연구원는 7.24 경제정책방향, 7.30 후속조치 등에 대해 전국 부동산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설문 참여자들은 새 경제팀의 부동산 정책 발표 후 매매시장에 대해 수도권(82.8%)과 지방(79.6%)에서 대부분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대시장에 대해서도 수도권(51.6%)과 지방(42.8%) 모두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정책방향 발표 후 지역 주택시장의 향후 전망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향후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78.1%)이 우세했다. 지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55.1%)이 주를 이뤘다.

     

    반면 수도권 및 지방 공통적으로 매매거래량은 상승 전망(수도권 70.3%, 지방 63.3%)이, 전세가격(수도권 63.3%, 지방 56.3%) 및 월세가격(수도권 68.8%, 지방 75.5%)은 보합세 전망이 우세했다.

     

  • ▲ ⓒ건국대도시부동산연구원
    ▲ ⓒ건국대도시부동산연구원

     

    이번 정책방향 및 후속조치 가운데 주택시장 정상화에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LTV·DTI 규제 합리화'가 가장 우세하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분양가상한제 탄력 운영', '디딤돌 대출 공급확대'가 꼽혔다.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추가 정책으로는 규제완화(분양가상한제 및 분양권 전매제한 전면 폐지 등), 조세제도(양도세·보유세·소득세 등) 개선과 임대주택시장에 대한 추가대책 마련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부동산도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정부 발표를 통해 매매가격 상승과 더불어, 거래량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매시장에 비해 임대시장에 대한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