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LG, 소니 등 9월 출시 등 시장 선점 전쟁 초읽기... "2018년 1억3500만대 예측도"

웨어러블 기기 급성장이 예상되자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제품 출시를 서둘러 시장의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함이다.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 애플, LG, 소니 등은 내달부터 일제히 웨어러블 시장 확대에 뛰어든다. 

19일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이 2200만대(출하량 기준)로 지난해 970만대에서 약 130%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를 웨어러블 시장의 개화기로 내다본 것이다.

지난해부터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종류가 등장했지만 시장 확대는 더디게 진행 중이다. 제조사들은 올 9월부터 새롭게 단장한 웨어러블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초점은 운동이나 건강관리에 맞춰졌다. 시장 초기단계인 만큼 '건강관련' 기능을 넣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인다는 목적이다.

하반기 첫 출격에 나서는 곳은 삼성전자다. 내달 초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IFA에서 갤럭시 노트4와 함께 스마트 손목시계 기어 솔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이 지금까지 출시한 스마트워치는 모두 자체 통화기능이 없어 스마트폰과 연동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기어솔로는 자체 유심칩을 삽입해 독립 전화번호를 쓸 수 있으며 통화도 가능하다. 

조깅이나 운동을 할 때 스마트폰을 두고 나가더라도 급한 연락을 받을 수 있어 끊김없는(seamless) 통신 환경이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애플도 내달 출시를 앞둔 차세대 아이폰6와 함께 아이워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아이워치는 직사각형 모양의 2.5인치 디스플레이를 달고 출시되며 터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그 외에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이 헬스관련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걸로 비춰보면 아이워치에도 건강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 LG전자는 G워치의 후속작을, 소니는 스마트워치3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018년까지 웨어러블 시장의 판매량이 1억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