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9453t 기록 지난 2006년 이래 최고치...전월비 28.5%, 전년비 66.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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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한국의 벤젠 수출량이 2006년래 최고치인 17만여t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언론인 중쑤즈쉬운왕(中塑资讯网)은 21일 보도를 통해 한국의 7월 벤젠 수출량이 16만9453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28.5%, 지난해 동기 대비 66.3% 증가한 규모다. 

    중쑤즈쉬운왕은 울산, 대산, 인천의 PX(파라자일렌)·벤젠 공장이 지난 2달여간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서 벤젠 수출량이 대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7월 벤젠을 가장 많이 수출한 곳은 4만3831t을 기록한 대만으로 나타났다. 2위는 미국으로 6월 수출량 대비 29.8% 증가한 4만2960t을 기록했다. 그 뒤로 일본에 3만4834t, 중국에 2만9587t을 각각 수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PX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자 석화업계들은 PX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벤젠과 같은 방향족(벤젠, 톨루엔, 자일렌) 생산을 늘리면서 벤젠의 수출량 또한 급격히 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량이 급격히 늘었다.

    미국 수요가 급증하면서 벤젠의 월평균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플래츠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벤젠 가격은 지난 5월 t당 1330달러에서 6월에는 1455달러, 7월에는 1494달러까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