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인승 광역버스
수도권 9월 도입

9월부터 기존 버스보다 좌석이 많은 49인승 광역버스가 수도권에 도입된다.

31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버스운송조합 등에 따르면 버스업체들이 노후 차량을 교체하면서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 방안으로 49인승 버스 34대를 도입한다. 

49인승 버스는 기아자동차가 제작했으며 용남고속, 대원고속, 경남고속 등이 이 버스를 계약했다. 

49인승 버스는 기존 버스보다 4~8석이 많아 입석 금지 조치로 인한 좌석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기·인천 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버스의 93%는 41인승이며 일부는 45인승으로 앞쪽에만 출입문이 있다. 새로 도입되는 49인승 버스는 중간 하차문을 없앴으며 45인승과 비교해 길이·너비는 같지만 좌석 앞뒤 간격이 약간 좁아졌다.

국토부는 기존 버스를 개조해 좌석 4개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버스 뒤쪽의 하차문을 없애고 승강구 공간에 좌석을 설치하는 안으로 교통안전공단의 안전성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구조변경에는 대당 200만원이 든다.

한편 국토부와 경기도 등은 2층버스 도입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대당 6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과 운영비 때문에 2층 버스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에 2층버스 시범사업이 반영되면 지방자치단체, 업체와 분담해 20대의 2층버스를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