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호전세… ECB 통화정책회의 경계심리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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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1만7078.2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0.72, 나스닥은 4572.57로 같은 기간 각각 0.08%, 0.56%씩 밀렸다.

    미국 경제가 호전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심리가 더 크게 작용했다.

    이날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12개 지역의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고용시장은 느린 회복세를 지속 중이며 소비지출 및 비금융 서비스 부문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임금, 물가 압력에는 변화가 없었다.

    장 초반 지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영구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민간 주거지역에 포격, 미사일공격을 할 수 없을 거리까지 물러나야 휴전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아르세니 야체눅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22% 하락한 98.94달러로 마무리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차익실현 움직임도 애플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 스톡스600지수, 345.03으로 8주 만의 최고치

    유럽 증시는 우크라이나 불확실성 호전에 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 상승한 345.03으로 8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닥스30지수도 1.26% 상승한 9626.49에 마무리됐고 프랑스 CAC40지수도 0.99% 상승한 4421.87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5% 상승한 6873.58로 거래를 끝내며 14년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