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아파트 자동차 등 고가 경품으로 요우커 유혹
  • ▲ 중국 최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 16만명이 몰려올 것으로 예측됐다. ⓒ 연합뉴스.
    ▲ 중국 최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 16만명이 몰려올 것으로 예측됐다. ⓒ 연합뉴스.

    중국 최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 16만명이 몰려올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지난해(11만8000명)보다 35% 이상 증가한 16만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총 방문객 32만명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관광공사가 이같이 전망한 이유는 올 들어 중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월 방한 중국인 누계는 336만명으로 같은 기간 방한 외래객 798만명의 42%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7월 전체 외래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섰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관광공사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신청한 중국 개별관광객이 국경절 기간 중 한국 도착 후 일반 한국가정에서 맛있는 '집밥'을 먹는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방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열고 인천국제공항과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쿠폰 브로슈어 사용 확인 스탬프 개수에 따라 항공권·화장품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오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인천, 청주, 대구, 부산, 제주 등 6개 도시 9개 지역에서는 중국 은련카드, 비씨카드와 공동으로 구매액에 따라 기념품과 경품을 제공하는 쇼핑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백화점과 면세점도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아파트와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행운 대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롯데면세점 전 점을 방문한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즉석 복권과 경품 응모권을 증정한다.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중국 선양의 롯데캐슬 아파트(56㎡)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2등 2명에게는 '현대자동차 IX 25'를, 3등 2명에게는 LG전자 50인치 LED TV를 내걸었다. 롯데호텔 숙박권(2박 20명), 롯데월드 자유이용권(2매 30명)도 준다.

    경품 응모권과 함께 제공하는 즉석 복권은 바로 당첨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는 S.T Dupont 선글라스와 닥터팜 화장품 3종 세트 등 14개 브랜드 제품을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신라와의 완벽한 데이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제주신라호텔 숙박권과 갤럭시노트4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100%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화권에서 한류스타로 떠오른 배우 이종석과 식사를 함께하는 '이종석과의 디너' 이벤트를 열고 행사 당첨자 전원에게 한국과 중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식사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