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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택시'를 출시에 이어, 내년 9월 진출할 클린디젤 택시와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성 분야 가상 대결에서 클린디젤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자동차 정보 분석업체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에 따르면 토요타 하이브리드 택시 모델인 2014 프리우스와 르노삼성의 디젤SM5D의 경제성 분석 결과, 프리우스가 다소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하이브리드 택시모델과 SM5D택시 모델간의 연료비는 모두 도심 주행 연비인 21.7km/ℓ와 15.1km/ℓ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료비는 9월초 서울시내 평균 연료 가격 기준으로 가솔린은 ℓ당 1,928원, 디젤은 1,740원을 적용했다.
이 경우 일일 평균 270km, 연 300일 운행 기준으로 했을 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연간 3,732 ℓ가 필요하며, SM5D는 5,364 ℓ가 필요했다. 이를 통해 1년간 필요한 연료비는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간 719만5296원, SM5D는 933만 3360원이 소요됐다.
여기에 클린디젤은 리터당 345원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돼, 디젤차 1대당 연간 약 185만원의 연료비 부담을 덜게 된다. 순수 연료비에서는 SM5D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에 비해 대당 연간 28만 7484원 가량 높다. -
초기 차량 구입비의 경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대당2,600만원이며, SM5D는 현재가 대비 세금 부분인 200만원 가량 공제하면 약 2,200만원선이다. 이로써SM5D택시가 초기 일시불 구입 비용에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보다 400만원 가량 저렴하여 연간 연료비 초과분 28만원7천원을 적용하더라도 1년 주행 시 무려 371만원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보게 된다.
2년차엔 연료비로 28만원 가량을 뺀 금액인 342만원, 3년차엔 313만원, 5년차(40만5천km주행)엔 256만원 가량 클린디젤이 경제적 이득이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보조금의 경우 현재 LPG 택시와 내년9월부터 유로6기준인 친환경 클린디젤 차량으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라며 "최근 탄소 배출 규제제도인 저탄소협력금제가 2020년까지 유예 됐지만 여전히 이산화탄소에 대한 규제가 심해, 당분간 클린디젤이 전기차 등 미래형 차를 대신해 택시시장의 강자로 등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