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서울시, 9월부터 시범 운영 업무협약


  • 다음달부터 서울 도심에서 전기차 SM3 Z.E.의 택시 모델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 신청사에서 서울시와 전기택시 실증사업(시범 운영)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프랑스와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오광원 서울 택시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서울의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택시사업자의 연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시 주관으로 실시하게 됐다. 실증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8개월이다.  

    MOU 주요 내용은 르노삼성과 서울시가 전기차 10대를 택시운송사업자에게 무상 대여하고, 서울시가 실증참여 택시운송사업자에게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면제와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서울시내 급속충전기 요금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또 르노삼성은 택시운송사업자에게 월 정기점검과 신속한 AS제공을 하며, 환경공단은 서울시 급속 충전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 유일 세단형 전기차 SM3 Z.E.는 국내 전기차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으로 택시 용도에도 적합하게 개발된 차량"이라며 "전기택시의 도입은 지자체 입장에서 한정된 보조금으로 많은 시민이 직접 이용하고 전기차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전기차 홍보와 보급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주행거리가 긴 택시임에도 배출가스가 전혀 없음으로 도시 대기질 향상에 효과적이고 택시사업자는 유지비 절감으로 인해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