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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택시 시장 라인업에 신형 쏘나타는 물론 토요타 프리우스까지 추가되며 '신차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각각 신형 쏘나타 및 프리우스의 택시모델을 출시하고 시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는 등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형쏘나타의 택시모델을 내놨다. -
신형 쏘나타는 전 모델보다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확대 적용해 튼튼한 차체를 자랑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승차감, 정교한 핸들링, 탁월한 정숙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시험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되며 안전성도 입증했다.
현대차 측은 다양한 도로환경, 장거리·장시간 운행 등 택시의 가혹한 주행 조건 속에서 강건한 차체와 뛰어난 안전성 등 신형 쏘나타 택시가 지닌 장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 택시에는 누우 2.0 LP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8kg·m의 동력을 발휘한다. 차체 크기가 기존 모델보다 10mm 넓어진데다 각종 안전 기능이 추가됐음에도 복합연비 3.2% 향상된 9.6km/ℓ를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초 (신형 쏘나타의) 택시 생산 계획이 없었지만 고객들의 많은 요구와 성원에 힘입어 택시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며 "뒤늦게 선보이게 됐지만 승객들이 강건한 차체에 기반한 안정적 주행성능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감성품질을 느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택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 택시의 가격은 △스타일(MT) 1635만원 △스타일(AT) 1800만원 △모던 1990만원 △프리미엄 2210만원이다. -
토요타 역시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리우스'의 택시모델을 선보인다. 프리우스는 미국 컨슈머리포트 '11년 연속 최고의 친환경차'로 선정되는 등 지난 1997년 양산 이래 누적판매 300만대를 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친환경 차로 자리를 잡은 차량이다.
프리우스 택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복합연비만 21km/ℓ에 달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연료효율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을 갖춤과 동시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총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 프리우스는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 2013)에서 종합1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도 인증받았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세계각지의 지형, 기후, 인프라의 차이가 있음에도 변함없는 친환경성, 내구성, 안정성, 정숙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현재 미국, 일본, 싱가포르,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프리우스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우스 택시의 가격은 2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