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섹터 약세…금융·통신·유틸↑코스닥 지수, 0.17% 하락한 692.0원·달러 환율, 1.2원 내린 139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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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로 하락해 25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520.36) 대비 17.30포인트(0.69%) 내린 2503.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06%) 하락한 2518.82로 출발해 장중 강보합세로 전환하거나 2500선을 이탈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9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7억원, 369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4억638만주, 거래대금은 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금호건설우·인디에프·부산산업) 포함 37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18개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통신업(4.17%), 보험(3.83%), 철강금속(1.89%)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3.20%), 제조업(1.72%), 화학(1.56%) 등이 내렸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58%), KB금융(2.81%), 셀트리온(1.25%), 네이버(3.78%)는 상승했으며 삼성전자(3.43%), SK하이닉스(4.97%), LG에너지솔루션(1.35%), 현대차(1.12%), 삼성전자우(3.16%), 기아(3.08%)는 약보합 마감했다.특히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가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재검토하겠다고 시사하자 줄약세를 기록했다.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15개사가 편입된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전 거래일(2088.66)보다 4.35% 급락한 1997.76로 거래를 마쳤다.지수 구성 종목은 모두 약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한 종목별로 살펴보면 ISC가 8.18%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HPSP –8.17% ▲가온칩스 –5.33% ▲주성엔지니어링 –5.29% ▲이오테크닉스 –5.18% ▲한미반도체 –5.08% ▲하나마이크론 –4.44% ▲LX세미콘 –4.35% ▲DB하이텍 –3.56% ▲리노공업 –2.42% ▲원익IPS –2.27% ▲티씨케이 -2.22% ▲고영 –1.16% 순으로 나타났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서 트럼프 관세 우려와 보조금 관련 노이즈가 생긴 반도체 섹터는 하락했으며 배당·호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금융, 통신, 유틸업종은 상승했다”며 “미국에서도 AI(인공지능)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온기가 이동하고 있는 만큼 호실적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693.15)보다 1.15포인트(0.17%) 내린 692.00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 46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이 284억원 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2503만주, 7조1521억원으로 나타났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64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58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알테오젠(2.86%), 리가켐바이오(1.91%), 휴젤(5.02%), 클래시스(3.53%), 레인보우로보틱스(8.90%), JYP Ent.(5.30%) 등 제약바이오 업종과 엔터주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1.26%), HLB(0.93%), 엔켐(1.83%)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다.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0원 내린 13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