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한전부지 낙찰

강남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가 현대자동차그룹의 품에 안겼다.

한국전력은 18 오전 10시에 캠코(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입찰정보를 전달받고 입찰보증금 납부 여부 등 적격여부를 심사한 후 인수대상자 선정 여부를 공식 발표했다.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입찰에 참여해 이목이 집중된 한전부지는 결국 금액을 더 많이 써낸 '현대차' 쪽이 새주인으로 결정됐다.

현대차는 이번 입찰에서 당초 한전이 제시했던 감정가 3조3000억여원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는 축구장 12개를 합친 7만9342㎡(2만4000여평) 규모로 현대차는 이곳에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GBC)'를 건립해 국내 첫 자동차 랜드마크를 세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100년 앞을 내다 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 그룹 미래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동차산업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경제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