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공식입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팬사인회에서 눈물을 보였다.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는 10월 1일 중국 팬미팅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서울 청량리 롯데백화점 하늘공원에서 예정된 언론 비공개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태티서 팬사인회는 제시카 소녀시대 탈퇴 혹은 퇴출 논란으로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팬사인회 후기를 통해 태연과 티파니, 서현 등 멤버들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태연은 팬들에게 "처음부터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미안하다"며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는 같은 날 보도된 제시카 공식입장에 대한 간접적인 해명으로 보인다.

제시카는 10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게 되었고, 이와 관련해 너무나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8월초에 BLANC사업 론칭 때까지 SM소속사로부터 사업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로부터도 축하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9월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했으며, 그 이후 저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 택일 하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시카는 "무엇보다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그 동안 15년 이상 함께한 동료 멤버들과 회사 측에서 제가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소녀시대에서 나가달라는 요구에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태연 제시카, 사진=디마코/ 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