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착공, 2017년 하반기 가동'기흥-화성-평택' 이어지는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밑그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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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는 6일 오전 경기도·평택시·경기도시공사와 함께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 내 반도체 라인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됐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세계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라인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모바일 기기 등 갈수록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삼성의 새로운 반도체 라인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내에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어 반도체 경쟁력을 키워간다는게 삼성전자의 큰 그림이다.◇ 삼성, 15.6조원 투자 결정... 1년 이상 앞당겨질 듯삼성전자는 6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1단계 투자금액으로 15.6조원이 집행되며, 2017년까지 인프라 조성과 1기 라인 건설에 투입된다.삼성전자 평택고덕산업단지는 총 85.5만평(238만㎡)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중 28.3만평(79만㎡)을 먼저 활용해 인프라 시설과 첨단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 2015년 상반기 착공예정이며 2017년 하반기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간다. 메모리, 시스템LSI 생산량 비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번 투자로 당초 계획 대비 라인가동 시점이 1년이상 앞당겨졌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와 평택시의 고덕단지 조기활용 검토 요청에 삼성전자가 부응함으로써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된 것이다.정부는 전력, 용수 등 인프라 지원과 투자관련 애로사항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줌으로써 조기투자를 가능하게 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참석해 평택산업단지 라인 건설과 가동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경기도·평택시·경기도시공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전담 TF를 구성해 신규라인 조기 건립을 위해 신속한 행정지원과 각종 인프라 지원을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이번 평택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반도체 산업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조기투자를 적극 지원해 준 정부와 경기도, 그리고 평택시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고 말했다.◇ 반도체 경쟁력 강화... 국가경제 파급효과도 클듯삼성전자가 신규라인 확보에 나선 이유는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다.최근 반도체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의 수요 증가는 물론 사물인터넷(IOT), 로봇 분야 등 적용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평택산업단지에 건립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최첨단 라인은 차세대 양산기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게 된다. 첨단 공정기술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반도체 사업에서 미래대응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기흥, 화성에서 메모리와 시스템LSI 등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다. 또 미국 오스틴에서는 시스템LSI를, 중국 시안에서는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생산중이다.
이번 평택 산업단지에는 세계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첨단 반도체 라인이 건설되면, 종합반도체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특히 평택 신규라인 건립으로 경기도는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 세계 반도체산업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전망이다.아울러 국기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대규모 투자와 매출 증대에 따른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로 협력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의 유치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