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 소송과 관련해 차승원이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차승원은 "아버지는 울타리 역할만 할 뿐이다. 울타리 밖은 전쟁터다. 아이들이 만나게 될 이 세상에 대해 준비시키고 울타리 안에서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자녀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교육방식을 전했다.

하지만 차승원은 울타리 밖을 떠나 아들 차노아의 잘못에 대해 직접 나서서 수습하려 노력하며 눈물 겨운 부성애를 보여줬다. 

차노아는 지난해 3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같은 해 8월 교제하던 고등학생 A양으로부터 미성년자 감금 및 성폭행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피소됐으나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당시 차승원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앞서 조모씨는 자신이 차노아의 친아버지라고 주장하며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에 차승원과 부인 이수진 씨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차승원이 차노아의 친부처럼 행세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이에 차승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차승원은 22년 전에 결혼을 했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살배기 아들도 함께 한가족이 됐다"며 "차승원은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끝까지 가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차승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