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좌현 의원 "공공기관들마저 국내 중소기업 외면해선 안돼" 지적

가스관련 공공기관들이 장비 구입에 있어 지나치게 수입산을 이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안산 단원을)이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 등 가스 공공기관 3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 3사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가스누출검지기 구입에 총 9억4000여만을 지출했으며, 구매금액의 91.2%에 해당하는 8억5700여만원 어치를 수입산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 의원은 "가스관련 공공기관들이 가스누출검지기를 도입하면서 구입비의 90% 이상을 수입산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에 국내산 구입에는 불과 총 예산의 8.8%인 8300여만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는 97.3%, 가스기술공사는 83.6%, 가스공사는 78.7%를 수입산 장비 구입에 사용한 것.

특히 수입산 비중이 가장 높은 가스안전공사는 2009년 국산장비 구입에 1,476만원을 사용한 이후 최근 5년간 국산장비를 구입한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좌현 의원은 "가스누출검지기는 대부분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품목"이라며, "공공기관들마저 국내 중소기업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성능이 검증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비중을 늘려서 이를 통해 다시 국내기업들은 기술력을 발전시키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공기업들의 보다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