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0.05달러, 두바이유 89.2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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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경제 침체 우려, 미국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54달러 하락한 85.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33달러 내린 90.05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70달러 하락한 89.23달러에 거래됐다.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소식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독일의 8월 수출이 전월 보다 5.8% 감소해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독일의 수출 악화는 앞서 발표된 유로존, 특히 독일의 성장 둔화 경고와 맞물려 독일의 경기 침체 우려를 증폭시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3%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4.0%에서 3.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독일의 8월 경기종합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99.7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장기평균치 100을 밑도는 수치다. 

    유럽 경제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유가 하락을 지지했다. 

    10월 9일 기준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334.97포인트(1.97%) 하락한 1만6659.25를 기록했다. 

    또한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의 큰 폭 증가(전주보다 500만 배럴 증가)도 유가 하락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