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2.31달러, 두바이유 91.1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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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와 러시아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7달러 하락한 89.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11달러 내린 92.31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0.74달러 하락한 91.1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경기지표 개선으로 미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 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24만8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월보다 0.2%p 감소한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08.64p(1.24%) 상승한 1만 7009.6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1.73p(1.12%) 상승한 1967.90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의 가치는 급등하며 201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1.20% 하락(가치상승한)한 1.252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유럽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유럽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유로호 대비 미 달러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캐나다 등 북미 생산과 리비아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생산 회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9월 러시아 원유 생산은 전월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