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2.79달러, 두바이유 90.1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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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미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0달러 상승한 90.3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48달러 오른 92.79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0.98달러 하락한 90.1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10월6일 기준)은 전일보다 10.09% 상승(가치하락)한 1.26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 경기지표 개선과 미 기준금리 인상 정망 등의 영향으로 최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환율이 급락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 상승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Nymex에서 거래된 휘발유(RBOB)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1.46% 상승한 $2.413/gallon을 기록했다. 캐나다 최대 정제시설인 Irving Oil사 St. John 정제시설(30만 b/d)의 유지보수가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정기총회가 다음 달 2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OPEC은 아직 내년도 생산목표와 관련해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90/B 수준에 머무를 경우 OPEC이 내년도 생산목표를 현재 수준(3000만 b/d)보다 감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