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1.38달러, 두바이유 89.9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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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와 중국 경제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54달러 떨어진 87.3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73달러 내린 91.38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0.96달러 하락한 89.9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원유와 석유제품의 증가 영향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EIA(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10월3일 기준)는 전주 보다 500만 배럴 증가한 3억 6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수입 증가와 유지보수에 따른 정제가동률이 하락되면서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120만 배럴 증가한 2억 1000만 배럴, 경유·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보다 44만 배럴 증가한 1억 26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지표 둔화에 따른 경제 회복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HSBC/Markit이 발표한 중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4.1)보다 하락한 53.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