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주변환경 개선 대책에 역점롯데월드몰 年 매출 약 1조5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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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의 숙원사업인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월드 몰'이 개장을 하루 앞두고 있다.

    롯데그룹은 14일 에비뉴엘·롯데마트·하이마트를 시작으로, 15일 롯데시네마, 16일 쇼핑몰·면세점·아쿠아리움 등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초고층을 제외한 연면적 42만8934㎡(129,753평)의 롯데월드몰에는 국내 최대 명품백화점인 '에비뉴엘'을 비롯해 420개 브랜드가 입점되는 '면세점', 시네마·아쿠아리움·롯데마트·하이마트 등 약 1000개에 이르는 브랜드가 들어선다.

    이에 앞서 13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가졌으며, 이날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대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추진된 사업이다. 국내 최대의 쇼핑·문화·관광시설이 모인 집결지로서 내수 경제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석촌호수의 우려도 있었지만 서울시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에는 50개의 국내 미도입 브랜드가 1호점 론칭으로 첫 선을 보인다. 에비뉴엘에는 H.Stern·유보트·포멜라또·PECK 등 33개 브랜드가 국내에 최초로 입점되며, 이태리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PECK'은 식료품·와인·청과 등과 함께 이태리 현지 레스토랑이 결합된 토털 푸드 마켓으로 꾸며진다.

    쇼핑몰 역시 글로벌 SPA 'H&M'의 프리미엄 라인 'COS'를 포함해 스와치의 시계 편집숍인 'Hour Passion' 등 16개 브랜드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면세점에도 남성존에 국내 면세점 최초로 '디올옴므'를 유치했다.

    롯데는 잠실과 인근지역의 교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약 5000억 원 가량의 비용을 투자해 다양한 교통 인프라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잠실역 사거리에 '지하보행광장'을 조성하면서 잠실역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향후 버스환승센터까지 직접 연결해 대중교통 이용 편익을 증대했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 남측에서보행이나 자전거를 통해 석촌호수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잠실길 지하차도'건설도 완료해서 지상으로 공원과 보행로를 연결했다.

    롯데가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잠실역지하 버스환승센터'는잠실역이 종점인 버스노선을 지하로 흡수해 지상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익을 높였다. 지하 버스환승센터는현재 공사가 착공되어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개설'과 '탄천변동측도로 확장 일부 부담'를비롯한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몰의 오픈 이후 연간 매출이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2조6000억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7천800억원을 더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무려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2016년 롯데월드타워까지 완공되면 향후 생산유발효과 및 경제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롯데물산 김종천 이사는 "내외국인 매출액 및 구매비율을 5:5로 보고 있다"며 "다변화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관광사업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2016년 말 완공 기준)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IFC타워(283m)보다도 두 배 가량 높게 지어진다. 업계는 해당 상권의 활기를 기대하면서, 특히 해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의 유입 증가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