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해외 출장 줄일 것, 시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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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의 방만경영이 지난해 국감에 이어 올해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 의원에 따르면 거래소는 부산대 경영학 석사과정에 자비로 진학한 직원에게 2년간 급여와 각종 수당으로 1억8500만원을 지급했다.
신 의원은 "자비로 석사과정에 진학할 경우, 통상 휴직 처리를 하거나 급여만 지급한다"며 "그러나 거래소는 급여와 각종 수당을 모두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해외 연수의 경우 공무원 체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나, 자비 연수의 경우만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바로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날 국감에서는 거래소 일부 직원이 컨퍼런스나 세미나 참석을 목적으로 관광성 해외 출장을 떠나 관용차를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의원은 "공시위반 제재금은 공시위반을 하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고 안내를 하는 데 사용해야 함에도, 거래소는 컨퍼런스 참석 명목의 해외 출장을 가서는 악어쇼를 관람하는 등 관광이 주목적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최 이사장은 "해외 출장을 대폭 줄여 공무원 수준으로 줄이도록 할 것"이라며 "필요한 부분에만 운용하도록 할 것이며, 관용차의 경우 과도히 사용하지 않도록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이날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거래소가 방만 경영을 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해제는 무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