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장나라의 눈물겨운 성장통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장나라는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그 동안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 들려줄 수 없었던 가슴 속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1년 가수로 데뷔한 장나라는 이후 각종 드라마, 시트콤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중국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소천후'라는 호칭이 붙을 정도로 장나라의 중국 인기는 현재까지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혜성처럼 데뷔한 뒤 곧바로 국민요정이 된 장나라. 이처럼 데뷔 직후부터 화려한 수식어를 휩쓴 장나라지만 그 화려함 뒤 장나라가 겪은 아픔은 누구보다 컸다고. 대중이 그 동안 알고 있던 밝고 유쾌한 '명랑소녀' 장나라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 이번 '힐링캠프' 방송에 많은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창피해서 짜장면을 시켜먹지 못했을 정도다", "말을 걸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다", "낯을 많이 가렸다"고 설명했다. 또 데뷔 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생각보다 화려한 연예계에 놀라 고개도 못 들고 다녔다",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덧붙였다. 분명 대중이 알고 있던 명랑소녀 장나라의 모습과는 다른 것이다. 

이처럼 낯을 가리는 성격, 살인적인 스케줄, 몸으로 부딪혀야 했던 중국진출까지. 20대 초, 중반의 나이에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해야 했던 장나라는 결국 공황장애, 폭식증, 고소공포증 등 눈물겨운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장나라는 "일주일 동안 피를 토했다", "고소공포증이 생겨 비행기도 타지 못했다. 비행기를 탔다가 숨이 막혀 소리를 지른 적도 있다. 눈물도 흘렸다", "노래도 부를 수 없게 됐다"고 자신이 겪었던 아픔들을 하나하나 되짚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여러 가지 루머와 소문에도 시달려야 했다고. 장나라는 "인사를 하지 않는다", "예의가 없다"는 소문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난 소심했다. 선배님들께 다가가는 것이 어색하고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부딪히는 모습도 보여줬다.  

'힐링캠프' 장나라 편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몰랐던 장나라의 모습을 봤다", "가슴 아팠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항상 명랑한 모습만 봤는데..", "연기자로서 멋진 모습. 앞으로도 기대된다", "이렇게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곳이야 말로 힐링캠프지"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힐링캠프 장나라,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