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폭락한 뉴욕증시 영향은 '미미'
  • ▲ 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 네이버 캡쳐
    ▲ 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 네이버 캡쳐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전날 3% 넘게 폭락했던 코스닥지수의 반등폭도 컸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04포인트(0.11%) 오른 1929.25에, 코스닥지수는 9.74포인트(1.83%) 오른 544.05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에 폭락했던 뉴욕증시의 영향은 미미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심화와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3대 지수 모두 1%대 낙폭을 그렸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반발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기관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장중 한때 194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2508억원, 개인은 27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928억원어치를 장에 내다 팔면서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별로는 증권(4.05%). 철강금속(1.7%), 전기전자(1.56%), 은행(1.52%)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에 운수장비(-1.23%), 통신업(-3.06%), 전기가스업(-3.7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1.71% 오른 삼성전자와 3.84% 상승한 SK하이닉스 등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하락세였다.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1% 안팎으로 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4.65%), 신한지주(-3.2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음이 카카오와의 합병에 따른 신주 상장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신주 추가 상장에도 8% 급등해 종가 기준 시총은 7조8679억원이 됐다. 이는 2위인 셀트리온(4조4523억원)보다도 4조원 이상 많은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0.32%) 내린 1064.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