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주 1~3위 모두 하락 마감…삼성전자·현대차 신저가
  • ▲ 8일 유럽발 경기둔화로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하루 만에 197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7.66포인트(0.39%) 내린 1965.25에 장을 마감했다. ⓒ 연합뉴스DB
    ▲ 8일 유럽발 경기둔화로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하루 만에 197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7.66포인트(0.39%) 내린 1965.25에 장을 마감했다. ⓒ 연합뉴스DB


    유럽발 경기둔화로 밤새 뉴욕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전날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도 다시 1970선 아래로 추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66포인트(0.39%) 내린 1965.2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부진한 독일 산업생산 지표 등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15.01포인트(0.76%) 내린 1957.90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저가매수세로 낙폭을 줄여나갔다.

    외국인들은 닷새째 순매도세를 이어나가면서 154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43억원, 559억원을 사들였다. 옵션 만기를 맞았던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87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1.71%), 서비스(1.10%), 의료정밀(1.02%) 등이 강세였다. 반면에 전기·전자(-1.85%), 운송장비(-1.13%), 제조업(-0.9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실적 기대감과 우려감이 반영돼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부진에 이은 4분기 실적 우려에 2.58% 하락했고, 현대차(-2.20%)와 SK하이닉스(-1.23%) 등도 실적 우려에 하락 마감하면서 시총상위주 1~3위 모두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장중 한때 52주 최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와 달리 통신주들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SK텔레콤(1.08%), KT(2.32%), LG유플러스(3.4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3.92포인트(0.70%) 오른 566.7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8억원, 14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미디어플렉스가 3분기에 상영된 영화 군도와 신의한수 실적반영 기대로 5% 급등했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87.85포인트(1.19%) 내린 15595.98, 토픽스지수는 16.04포인트(1.24%) 하락한 1274.8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85.63포인트(0.95%) 내린 8955.18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