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나는 너다' 팀과 자비로 중국 항일유적지에 간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에는 윤석화 연출, 정복근 작가를 비롯해 배우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했다.  

극중 송일국은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안준생 1인2역을 맡는다. 이날 송일국은 "지난 초연 때 공연을 한 달도 안 남은 상태에서 청산리 역사 대장정이라고 대학생들과 탐방을 했었다. 당시 내가 인솔해야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10일 넘게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연출님께서 결단을 내려 주셔서 모든 배우들이 같이 동행했다. 10일이나 빼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다 같이 가서 항일유적지, 고구려유적지, 백두산 등을 돌았다. 그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하지 않은 게 여정을 통해 이 작품의 느낌, 감동이 묻어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일국은 "이번에 새로 의군(배우)들 5명이 들어왔는데 이 친구들은 그 느낌을 모르지 않나. 그래서 다시 팀을 꾸려 다음 주에 5박6일 동안 나를 포함해 12명이 떠난다. 백두산, 고구려, 항일유적지, 하얼빈 등을 다 돌아보고 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도마 안중근 의사의 서거 105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연극 '나는 너다'는 오는 11월 27일부터 새로 문을 연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나는 너다' 송일국, 사진=돌꽃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