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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전국에서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최고가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노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고가 전세 아파트는 올해 4월 초 계약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44.66㎡로 23억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 가격(3억3000만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지난 1월과 5월에 각각 43억7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40억∼45억원으로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고가 전세 상위권 아파트는 대부분 강남·서초구에 집중돼 있었다.
공동 2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195.34㎡,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 전용244.32㎡, 서초 잠원 빌 폴라리스 전용244.76㎡로 세 아파트 전세가는 모두 20억원이었다.
이 밖에 지난 3월에 계약된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244.63㎡가 18억원, 2월에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파라곤2단지 241.88㎡가 17억5000만원, 같은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15㎡가 17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강북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어포레 전용170.98㎡가 4월 17억원에 거래되면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최근 1년간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최저가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의 성재아파트 전용39.24㎡, 전북 군산시 나운동 주공2차 전용35.64㎡로 각각 800만원이었다. 이들 아파트는 최고 전세가인 타워팰리스와 약 287배 차이다.
이노근 의원은 "최근 전국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전세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전세 수요를 매매로 유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