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도 과감히 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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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사진.ⓒ연합뉴스


    싱크홀(도로함몰)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언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은 20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싱크홀 발생이 서울에서 집중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가 다른 시·도 대응에도 영향을 주는만큼 서울시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울시에서 싱크홀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0년도 435건에서 지난해 854건으로 두 배 증가했다. 올해(2014년) 7월까지 568건이 발생할 정도로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5년간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면적1.2m, 깊이1m이상의 함몰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가로2m, 세로2m의 큰 싱크홀도 2010년 이후 21건이 발생해 인명피해의 개연성이 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지하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또 굴착공사 등에서 기준을 삼을만한 지도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지반정보 시스템 등을 작성해 운영 중"이라면서 "노후 하수관, 지하수에 관한 체계적 관리에 대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사고란 불시에 찾아오는 것이기에 준비속도를 내야 한다"며 "예산도 가감히 투입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